언제부터인가 블로거뉴스에 현직 기자를 비롯하여 언론인 또는 그 출신인 분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시사IN의 기자인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블로거로 활동 중입니다. 또한 블로거뉴스에서 활동하다 반대로 기자가 된 블로거도 있습니다.
정치인도 블로그에 많이 참여 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기존 유명인의 블로그 참가의 글에서도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만, 정천래 전 의원, 언론인 출신인 최문순 의원도 블로그를 열어 블로거뉴스의 피(?) 터지는 현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언론인은 취재 하기도 용이하며, 그에 비해 전업 언론인이 아닌 일반 블로거는 취재 자체에 곤란함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 역시 많은 자료를 구하고 정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가 정치, 문화, 사회 등 시사 관련 글을 쓰곤 합니다만, 1차 자료의 대부분은 기존 뉴스를 통해 얻습니다. 그 다음 그 기사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또는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자료를 얻기 위해 관공서와 공공기간, 언론사 등에 직접 전화나 메일 등으로 문의를 합니다.
이렇게 앉아서(?) 날로 먹는 블로깅을 하는 저입니다만, 이것에도 많은 곤란을 겪습니다. 일 예로 제가 공공기관에 전화 통화를 하여 문의를 할 때 그쪽에서 물어보는 이야기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어디 기자신가요?
어디 소속이신가요?
어디에서 전화하시는 거죠?
타이핑 소리가 들리는데 왜 기자가 아니라고 거짓말 하시죠?
하도 이런 일이 많다 보니, 저는 이렇게 "먼저" 말합니다.
저는 일반 시민으로써 이러저러한 점이 궁금해서 전화했습니다.
아직 블로거가 여러 방면으로 직접 자료를 얻고 활동하는 경우가 적기도 하고, 그 만큼 공공 기관 등이 시민과 거리가 멀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그나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전화할 때는 그런 문의 전화를 많이 받는 편인지 대답도 잘 해주는 편이고, 기자냐 아니냐 의심(?)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냉소가 가득한 대답을 받습니다. 그럴 경우 저는 웃으며 말합니다. "정보공개 신청할까요?". 이 정도 협박(?)이면 어지간하면 대답해주는 편인데, 이게 상급기관으로 갈 수록 아니더군요. "그럼 하십시오." 하고 뚝 끊는 전화부터 다양합니다. 제가 이런 대접을 받을 때면, 전업 기자가 될까 하는 생각이 불끈불끈 듭니다. 하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고,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그걸 실제로 할 용기가 생기진 않습니다. 지금 하는 일도 무척 만족하니 그걸 포기할 수도 없고요.
하지만 반대로, 전업 기자들은 그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재열 기자가 쓴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옵니다.
기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파워블로거가 되면 자신이 속한 미디어가 굴레가 된다. 회사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면에 쓸 수 없는 글은 블로그에도 쓸 수 없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기자출신 파워블로거들이 블로그에 쓴 글 때문에 회사와 마찰을 겪는다. 조선일보 서명덕 기자나 중앙일보 이여영 기자처럼 자의 혹은 타의로 회사를 그만둘 정도로 큰 마찰이 생긴다.
그렇습니다. 본업이기 때문에 속해 있는 언론사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습니다. 왜 회사와 방침이 다른 글을 쓰는가? 또는 왜 회사에 먼저 송고하지 않고 블로그에 쓰는가?
저는 이런 일반 블로거와 기자 블로거의 입장의 차이에 있어 생기는 이득과 불편함은 그저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고스피어라는 현장에 뛰어든 이상 자신이 가진 유리함과 불리함은 감수하고 글을 쓰고 활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시사를 중심으로 할 경우 발로 뛸 수 있는 취재 기자가 훨씬 유리한 것 아닌가. 맞습니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하나의 미디어 성격을 띄고 있고 대안 언론으로도 각광 받습니다. 블로거뉴스를 보면 많은 현직 기자가 활동합니다. 그러나, 블로그는 누구나 뛰어들고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대로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란 측면에서 전업 기자가 블로거로써 블로거뉴스에 참가하는 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박형준님이 기자 블로거는 블로거 기자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블로거일 뿐, 그 이상도 그이하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프로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블로거로써 계급장 떼고 맞붙을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제가 그럴 만큼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그런 공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저는 이런 기존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온라인으로, 블로그로 넘어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거다란님이 블로그저널리즘 '배제'가 아닌 '확대'이다에서 말씀하셨지만, 이렇게 다양한 각개 각층의 사람들이 블로거로써 참가할 수록 블로그는 더 각광 받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보게 될 테니까요. 저는 그저 제 공력을 키워 그런 기자 출신 블로거들과 맞장 떠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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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폐가 약간 있는듯하여.ㅎㅎ
제 의견은 '수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겁니다. 활동 자체는 독려하는게 옳습니다. 그래야 일반인 블로거들도 현직 기자들하고 경쟁하면서 내성이 생길테고, 현직 기자들도 '재야고수'들하고 맞부딪쳐서 세상이 넓다는걸 알아야 할테니. 일종의 시너지 효과겠죠.
단, 지금 당장은 까놓고 이야기하면 '공정한 경쟁'이 성립될 수가 없기 때문에 '수상'에서는 제외하는게 옳다고 보는겁니다. 현직 기자도 당당히 수상하려면, 블로그판이 커지거나 제2, 제3의 미디어몽구가 여기저기서 나타나서 그런 구분이 무의미해질때. 그때라고 봅니다.ㅎ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은 생각할 수 있겠군요.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독설닷컴에 적었던, 그리고 제 글에도 적었던 부분인데 블로그의 확장성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좋습니다. 블로거뉴스의 진정성과 기자상이라는 선정을 함에 있어서 과연 프로들이 아마추어와 경쟁력이 같다?라는 질문에 같다라는 답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3m흥업의 '정우성 인터뷰' 이런 기사를 일반 블로거가 쓸 수 있느냐?라는 문제겠죠.
박형준님의 글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구요.
반대로 일반 시민이기 때문에 터뜨릴 수 있는 글도 있습니다.
제가 미국산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 업소를 찾아내서 언급한 글을 썼습니다만, 그 글을 인용한 경향신문 기사에서는 이름을 가렸으니까요.
물론 대적이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제한할 필요를 느끼진 않습니다.
예 공감합니다. 그런 특종?이라 불리우는 기사는 기자블로거들에게 유리함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일반 블로거들의 한계성?이 어느정도 제한적이지 않나? 생각되니까요. 블로거들의 다양한 기사는 좋다고 생각되지만 기자상 투표는 기자들 따로 일반블로거 따로 시상하는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에서 글을 적었습니다. ^^
저는 오히려 전업 기자들 사이에서 일반 블로거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멋진 활동을 펼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호를 위해 제한을 할 거냐, 무한의 경쟁에 함께 뛰어들 거냐. 그런 차이가 아닐까요.
비밀댓글입니다
동감입니다.